셔터속도와 조리개는 둘 다 카메라에 들어오는 광량에 영향을 미친다. 너무 밝거나 너무 어둡지도 않도록 적절한 노출을 얻기 위해서는 그 장면과 사용하는 필름 감도에 맞는 적합한 광량을 받아들이도록 셔터속도와 조리개값을 함께 조절할 필요가 있다.
등가 노출이란 적절한 광량을 얻을 수 있는 셔터속도와 조리개의 조합을 일단 알아내면 둘 중 하나를 변경하더라도 다른 하나를 반대로 조절해서 같은 양의 노출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풀 스톱으로 조절할 때는 각각의 조리개 세팅은 바로 다음의 더 큰 숫자로 된 세팅보다 2배의 광량을 받아들이도록 되어있다. 셔터속도도 마찬가지로 어느 한 세팅은 그다음 빠른 셔터속도의 2배에 해당하는 광량을 받아들인다. 다시 말하면, 더 빠른 셔터속도를 원하면 그만큼 조리개를 열어주고, 더 느린 셔터속도를 원한다면 그만큼 조리개를 더 좁혀주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셔터속도를 빠르게 하면 그만큼 조리개를 열어 주는 식으로 균형을 맞추는 것을 상호적 관계 라고 한다.
셔터속도와 조리개값은 이미지의 선명도에도 영향을 준다.
그러나 그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셔터속도는 움직이는 피사체의 선명도에 영향을 미치지만, 조리개값은 가까운 데서 먼 곳까지의 선명도인 피사계 심도에 영향을 미친다.
카메라의 선택
먼저 자신이 어떤 종류의 사진을 찍을 것인가를 결정한 다음, 그 목적에는 어떤 카메라가 알맞을 것인지를 생각한다면 카메라를 선택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촬영하는 사진이 주로 가족이나 친구, 여행지에서의 스냅사진 같은 것들이라면 카메라 기능을 일일이 조작할 필요가 없는 저렴한 콤팩트 카메라로 충분할 것이다.
사진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아마추어 사진가, 혹은 사진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배워보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조절이 가능한 카메라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35mm 일 안 반사식 카메라가 적합하다. 여러 가지 자동 기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적어도 초점거리, 조리개, 셔터속도 등을 수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종이어야 한다. 물론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카메라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여러 상점을 둘러보면서 가격이나 액세서리, 서비스 등을 비교해 본다.
카메라가 손에 잡기에 편한지, 버튼이나 그 밖의 조작부가 사용하기에 편리한 곳에 있는지, 조작은 용이한지 등을 살펴본다. 자동 기능이 많은 기종이라면 그 자동 기능을 쉽게 수동조작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사용자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면 안경을 낀 채로 전체 화면을 볼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상태가 양호한 중고 카메라를 구할 수 있다면 상당히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겠지만, 중고 장비를 구입할 때는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카메라에 찌그러진 곳이 있거나 렌즈 표면에 흠집이 있거나 달가닥거리는 소리가 나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나사 머리가 마모되어 있으면 전문점이 아닌 곳에서 수리했다는 증거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신용이 있는 업체라면 필름 첫 롤이 만족스럽지 못하게 나올 경우, 새것이든 중고이든 다른 카메라로 교환해줄 것이다. 첫 롤을 찍고 난 다음, 필름에 흠집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초점은 선명하게 맞았는지, 그밖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를 꼼꼼히 체크해 본다.
사용하는 필름의 크기나 센서의 해상도에 따라 카메라의 크기와 이미지의 품질이 결정된다. 가로 길이가 36mm인 35 mm 필름으로도 비교적 좋은 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는 있지만, 가령 같은 사이즈로 확대할 때도 4x5인치 네거티브보다는 더 많이 확대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네거티브의 크기가 클수록 더 선명하고 디테일이 풍부하며 부드러운 톤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사용하는 필름의 사이즈에 따라 카메라 크기도 달라진다. 당연히 필름의 포맷이 작을수록 카메라의 크기도 작아진다.
디지털카메라에서 센서의 기준 가운데 하나는, 그것이 얼마나 많은 수의 화소를 기록할 수 있는가에 있다. 다른 조건들이 동일하다면, 1000만 화소 카메라는 800만 화소 카메라보다 품질이 나은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일안 반사식 카메라
일안 반사식 카메라는 뷰파인더를 통해서 찍는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다. 이 종류의 카메라 내부에는 거울과 펜타프리즘이 들어있어서, 렌즈를 통해서 화면의 구도를 잡고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전경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피사체까지의 어느 정도의 범위가 사진에서 선명하게 나올 것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SLR 카메라들은 35mm 필름을 사용하거나, 디지털 센서에 상을 기록한다.
장점으로는 광각렌즈에서 초망원 렌즈에 이르는 모든 초점거리의 렌즈를 이용할 수 있고, 카메라의 렌즈 자체를 통해서 찍히는 화면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렌즈를 사용하든지 화면에 보이는 것이 그대로 필름에 기록된다. 이것은 접사할 때 특히 유용하다.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가 렌즈를 통과하는 광선을 측정하고, 측정되는 영역을 뷰파인더 안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일안 반사식 카메라는 같은 사이즈의 필름을 사용하는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보다 크고 무겁다. 비교적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수리가 필요한 부품들도 당연히 많아진다. 셔터를 누르면 카메라 안에 들어있는 반사경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움직이기 때문에 야생동물에 조용히 다가가서 촬영하거나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촬영해야 할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중형 SLR 카메라는 셔터 소리가 더 크다. 노출되는 동안 반사경이 위로 올라가면 화면이 가려져서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것도 어떤 상황에서는 단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반사경과 셔터의 움직임이 진동을 일으키기 때문에 느린 셔터속도로 찍을 때는 카메라 흔들림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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