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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학

흑백 롤 필름 현상하기 - 현상 약품 만들기와 취급 방법

by 세모답입니답 2022. 10. 1.

[ 필름 현상에서 사용하는 현상액들 ]



흑백필름 현상에서는 현상액, 정지액, 정착액 등 세 가지 기본적인 약품이 사용된다. 그 외에도 수세 촉진제의 사용도 적극적으로 권장된다. 물방울 방지용액을 사용해도 좋다.



- 현상액은 광선에 노출된 필름에 기록된 잠상을 가시적인 이미지로 전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프린트용이 아닌 필름용 현상액을 선택하는 게 좋다. 

다용도 현상액은 일반적인 현상이나 초심자들이 필름을 현상하기에 가장 적합한 제품들이다.

미립자 현상액을 사용하면 고운 입자를 얻을 수 있지만, 그 대신 콘트라스트가 약간 낮아지거나 선명도도 조금 떨어질 수가 있다. 또 어떤 혼합액은 필름 감도를 감소시키는 경우도 있다. 메이커의 데이터를 참고하여 사용하면 된다.

현상액의 수명은 현상액의 종류와 보관 상태 같은 여러 요인에 따라서 달라진다. 아래 나오는 약품 혼합과 취급 방법이 도움이 될 것이다. 



- 정지액은 현상액의 작용 진행을 정지시킨다. 어떤 사진가들은 정지액 대신 일반적인 수돗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 어떤 사진가들은 950mL의 물과 45mL의 28% 초산 용액을 혼합한 약산성 용액을 쓰기도 한다.

효력이 떨어지면 색깔이 변하는 종류의 정지액도 있지만, 사진가들은 보통 현상할 때마다 새로 혼합해서 사용한다.

- 정착액은 하이포라고도 부른다. 필름을 더 이상 광선에 반응하지 않도록 만드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정착 과정이 끝난 필름은 불빛 아래에서 볼 수 있다. 필름의 막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경막제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속 정착액을 사용하는 필름도 있다. 
신선한 정착액은 용액 950ml 당 약 25롤의 필름을 처리할 수 있지만, 용액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가도 정착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 정착액 체크, 또는 하이포 체크라고 하는 테스트 방법을 이용하면 정착액의 효력을 쉽게 테스트해볼 수 있다. 신선한 정착액에는 이 약품을 몇 방울 떨어뜨려도 색이 변하지 않지만, 정착액의 효력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으로는, 정착액을 몇방울 떨어뜨리면 정착액이 뿌옇게 변한다. 

  정착액 제거제, 또는 수세제라고 불리는 수세 촉진제는 꼭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필름을 장착하고 수세 촉진제 용액에 담근 뒤에 흐르는 물에 씻으면, 그냥 물로만 씻어내는 것보다 훨씬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약품을 씻어낼 수 있다. 수세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물에 불어서 부드러워진 유제가 손상될 수 있다.
  메이커마다 용량과 보관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설명서를 주의 깊게 읽어보는 것이 좋다. 

  선택 사항으로는 수세 후에 물방울 방지제를 사용하면 필름 표면에 남아 있는 물이나, 특히 경수에서 발생하기 쉬운 건조 시의 물 자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물방울 방지제는 조금만 사용해도 여러 롤의 필름을 처리할 수 있다. 혼합된 용액은 주기적으로 교환해야 한다.

[ 약품의 혼합과 취급 방법 ]

1. 기록하기 - 필름을 현상하고 나면 현상액 병에 붙여놓은 라벨에 몇 롤의 필름을 현상했는지를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일회용 현상액을 사용할 때는 물론 그럴 필요가 없다. 현상액의 설명서에는 일정량의 용액으로 몇 롤의 필름을 현상할 수 있으며, 현상액을 재사용할 경우 현상 과정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 설명이 나와 있을 것이다. 현상된 필름의 롤 수가 늘어날수록, 현상시간을 늘리거나, 또는 현상액에 따라서는 보력제를 첨가해야 한다. 보력제를 첨가하더라도 대부분의 현상액은 시간이 지나면서 효력이 떨어지기 떄문에, 언제 혼합된 것인지를 기록해 두도록 하라. 그리고 정착액의 강도를 테스트하는 용액을 이용해서 정착액도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2. 현상액의 보력 - 어떤 현상액들은 버리기 전까지 현상액의 효력을 최상으로 유지하면서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신선한 약품을 첨가할 수 있다. 메이커가 권하는 보력 방법을 잘 읽어보도록 한다.

3. 일회용 현상액 - 한번 쓰고 버리는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다. 보력을 할 필요가 없기 떄문에 사용이 간편하고, 한번 사용하고 보관했다가 나중에 다시 사용하는 현상액들보다 더욱 일관성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4. 분말 약품의 혼합 - 건조 분말로 된 약품은 메이커가 권장하는 온도에서 혼합하도록 한다. 완전히 용해될 때까지 부드럽게 저어준다. 만일 약품의 일부가 쉽게 녹지 않으면, 용액을 몇 분 동안 놓아두었다가 다시 저어준다. 약품이 완전히 용해되었는지 확인하고 나서 용액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 전에는 용액이 알맞은 온도까지 내려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5. 보관용액을 작업용액으로 희석하기 - 현상 약품들은 보통 농축액의 상태로 판매된다. 그 약품을 사용하려면 일반적으로 물과 일정한 비율로 희석해서 작업 용액으로 만들어야 한다. 농축액을 희석하는 것은 1:3 같은 비율로 설명서에 표시되어 있는데, 앞에 나오는 숫자가 농축액의 비율이고, 뒤에 나오는 숫자가 희석 용액의 비율이다. 즉 1:3으로 희석해야 하는 현상액은 현상액 1과 물 3의 비율로 섞는다는 뜻이다. 이 희석 비율로 500mL를 채우려면 125mL의 현상액과 375mL의 물을 혼합하면 된다.

6. 온도조절 - 용액을 데우려면 뜨거운 물을 용기의 주위로 흐르게 하거나, 뜨거운 물을 채운 팬에 용기를 중탕한다. 반대로 용기를 얼음물에 담아두면 몇 분 안에 차가워질 것이다. 수돗물이 아주 차갑지 않다면 수돗물을 용기 옆으로 흐르게 해서 온도를 내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용기의 바깥쪽에 있는 용액의 온도가 더 빨리 변하기 때문에 용액을 가끔 흔들어 주어야 한다. 

7. 불필요한 산화를 피한다. - 산소는 대부분 약품의 열화를 촉진한다. 약품을 칵테일 만들듯이 마구 흔들어 섞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불필요한 산소의 양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혼합된 약품은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마개를 꼭 닫아둔다. 현상액은 광선과 열의 영향도 받기 때문에 가능하면 20도 전후의 온도에서 어두운색을 가진 병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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