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터 선택하기 >
렌즈 앞에 필터를 장착해서 필름에 도달하는 광선의 성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 필터라고 하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사진용 필터는 어떤 장면에서 반사되는 광선의 파장 중 일부를 차단함으로써 그 장면이 사진에 나타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유리 필터는 보통 렌즈 전면에 돌려서 끼우도록 되어있다. 필터는 다양한 렌즈의 구경에 맞도록 크기가 다르게 만들어져 있다. 렌즈의 구경은 렌즈의 전면에 표시되어 있다. 유리 필터는 플라스틱 필터보다 사용하기에도 편리하고 내구성도 좋지만 일반적으로 가격이 더 비싸다.
젤라틴이나 플라스틱 필터들은 테이프로 고정하거나 필터 홀더에 끼워서 렌즈 앞에 장착한다. 이들은 유리 필터보다는 값이 저렴하지만 비교적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취급할 때는 긁힘이나 기타 표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가장자리를 만지도록 한다. 한 가지 필터를 다양한 렌즈에 걸어서 사용할 수 있는 필터 홀더와 어댑터들도 시판되고 있다.
필터를 사용하면 노출을 증가시켜야 한다.
필터의 종류 : 흑백사진에서 필터를 사용해서 장면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상대적인 톤을 조절할 수 있다. 이 필터들은 장면에서 어떤 컬러를 흡수하기 때문에, 그 컬러를 가진 물체들이 더 어두운 회색으로 나오게 된다. 필터가 어떤 컬러를 더해 주는 것이 아니라 뺀다(어둡게 만든다)고 생각하면, 그 컬러 필터의 효과를 더 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빨간색 필터를 통해서 어떤 장면을 바라보면 전체가 빨갛게 보인다. 하지만 필터가 빨간색을 더해주는 것이 아니라, 파란색과 초록색을 제거한다. 그 결과 파란색과 초록색을 가진 물체들은 사진에서 어둡게 나오게 된다.
콘트라스트 필터는 그 필터의 보색을 흡수한다. 색상환에서 서로 반대쪽에 있는 색의 보색을 흡수한다. 옐로우 필터는 파란색을 흡수하고, 그린 필터는 레드와 블루를 흡수한다. 컬러 필터를 흑백 필름에 사용하면 그 필터와 같은 색의 물체는 더 밝게 보이지만, 다른 색의 물체들은 더 어두워진다. 다시 말해서, 필터와 같은 색을 가진 물체는 상대적으로 더 밝게 보이는 것이다.
고정 필터는 사람의 눈이 인지하는 것과 같은 상대적인 밝기를 보여주도록 설계된 필터이다. 예를 들어, 필름은 우리 눈보다 파란색과 자외선에 더 민감하다.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한 파란 하늘은 흑백사진에서는 구름과 거의 비슷한 정도로 밝게 나오기 때문에, 하늘이 실제보다 훨씬 더 밝게 보인다. 이런 경우, 파란색을 흡수하는 노란색 필터를 끼우고 찍으면 하늘의 파란색이 어둡게 떨어지고, 구름이 더욱 뚜렷하게 나온다.
- 컬러 필름과 디지털카메라에서도 사용되는 필터
1. ND 필터는 광선의 모든 파장 가운데에서 일정한 양을 흡수한다. 컬러 밸런스는 변화시키지 않고, 필름에 도달하는 광선의 전체적인 양만을 감소시킨다. 흑백과 컬러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이 필터는 느린 셔터속도로 피사체의 움직임을 일부러 흔들리게 하거나, 조리개를 열어서 피사계 심도를 얕게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노출시간을 늘리고 싶을 때 사용한다.
2. 편광 필터는 어떤 각도로 진동하고 있는 광선에만 영향을 준다. 반사를 줄이거나 하늘을 어둡게 떨어뜨리거나 어떤 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흑백이나 컬러에서 모두 사용된다.
3. 특수 효과를 만들어 내는 필터, 크로스 스크린 필터는 전구처럼 밝은 광원에서 나오는 광선이 사방으로 퍼지게 하는 효과를 만든다. 소프트 포커스 필터는 디테일을 부드럽고 안개가 낀 듯한 효과를 만들어 낸다.
< 노출의 실제 >
노출을 주기 전에 최종적인 프린트나 슬라이드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잠시 상상해 보라. 카메라를 자동 노출 방식에 놓고 찍을 떄는 특히 더 그렇다. 자동노출 카메라로 촬영한다는 것은, 전체 장면의 노출을 측정하기 위해서 반사광 식 노출계를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그 장면이 평균적인 톤의 범위를 가진 장면이라면 전체적인 측정으로도 좋은 노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페이지에 나와 있는 것처럼, 평균적인 톤의 범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장면들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상황에 맞추어 자신이 노출을 결정해야 한다.
네거티브 필름으로 촬영할 때는, 중요한 그늘 부분의 노출을 측정해서 그 부분의 디테일이 충분히 살아나도록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콘트라스트가 높은 상황에서 그늘 부분에 충분한 노출을 주면 하이라이트 부분에는 과도한 노출이 이루어지겠지만, 그 과다 노출된 하이라이트 부분에 남아있는 디테일을 프린트할 때 어느 정도 살려낼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노출부족으로 네거티브에서 멀겋게 나온 부분에는 디테일이 거의 기록되어 있지 않기 떄문에 프린트에서도 구제하기가 어렵다.
디지털카메라와 슬라이드 필름의 경우에는 그 반대이다. 그늘진 부분에 맞춰서 노출을 주면 하이라이트가 완전히 날아가서 디테일이 사라지게 된다. 이미지에 극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중간 회색에 노출을 맞추거나 콘트라스트가 높은 상황에서는 하이라이트에 노출을 맞추고, 그늘진 부분은 블랙이 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루엣 사진에서처럼, 경우에 따라서는 특별한 노출 효과를 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일부의 노출을 부족하게 만들어서 극적인 효과를 표현할 수도 있다. '노출부족'이라는 용어는 '적정'한 노출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표준적인 노출법을 알고 있다고 할지라도, 새로운 실험을 두려워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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