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현상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
1. 필름을 감는 도구들
- 현상 릴은 현상하는 동안 약품이 필름 유제의 모든 부분에 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필름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35mm와 120 등 필름 사이즈에 맞는 릴을 선택한다.
스테인리스 스틸 릴은 플라스틱 릴보다 필름을 감는 것이 좀 더 어렵지만, 필름에 남아있는 화학약품을 씻어내기 좋고 견고하기 때문에 많은 사진가는 스테인리스 스틸 릴을 선호한다.
- 현상 탱크에는 필름을 감은 릴을 담는다. 필름은 완전한 암흑 속에서 감아야 하지만, 일단 필름이 감긴 릴을 탱크에 넣어서 광선을 완전히 차단하는 뚜껑을 닫고 나면, 실내 조명 아래에서 현상을 진행할 수 있다. 차광성 뚜껑은 광선을 막아주지만, 약품들을 탱크 안에 부어 넣거나 비울 수 있게 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현상 과정에서 용액을 교반할 때 탱크를 아래위로 뒤집어도 약품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뚜껑을 꼭 닫아야 한다.
기타 : 35mm 필름 카세트의 뚜껑을 따는 전용 카세트 따개가 있지만, 병따개를 이용해서 열 수도 있다. 가위로 스풀에서 나온 필름 끝부분을 직각으로 잘라낸다. 실제 필름을 깜깜한 곳에서 릴에 감기 전에, 실내등 아래에서 연습용 필름으로 감는 연습을 해두면 곧 익숙해질 수 있다. 연습할 때는 실제로 현상해야 할 필름을 쓰지 않도록 주의하라.
필름을 릴에 감을 때는 반드시 완전히 어두운 암실에서 해야 한다. 광선이 약간만 들어와도 필름에 안개처럼 뿌연 포그 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불을 끄고 약 5분이 지나서도 어슴푸레하게 사물을 볼 수 있다면, 그 방은 완전히 어둡지 않은 것이다. 만약 완전히 어두운 장소를 찾기 어려우면 손과 필름, 릴, 탱크, 뚜껑, 뚜껑 따개, 가위를 한꺼번에 모두 넣을 수 있는 광선이 새지 않는 필름 교환 백을 사용해도 된다. 필름을 릴에 감고 탱크의 뚜껑을 닫은 다음에는 현상 탱크를 밝은 곳으로 꺼내도 무방하다.
2. 필름 현상을 위한 도구들
필름이나 현상액의 사용설명서에는 메이커가 권장하는 현상시간과 현상액 온도의 조합이 나와 있다.
약품 용액을 담는 용기들은 현상 과정에서 사용하는 용액을 충분히 담을 수 있는 크기여야 한다. 측정용 계량컵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현상액, 정지액, 정착액 등, 3종류의 주 용액용으로 3개의 계량컵을 따로 준비하라. 1개는 현상액 전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현상액에는 정착액이나 정지액이 조금만 섞여 들어가도 제대로 효력이 작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사항 : 용액을 담은 용기들을 일정한 온도로 유지하게 시키기 위해서 온도를 맞춘 물이 담긴 팬이나 트레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시간을 체크할 때는, 일반적인 시계보다는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소리로 알려주는 타이머가 더 바람직하다. 간격 타이머는 1초에서 60분까지 시간을 정해서 작동시키면, 0까지 거꾸로 카운트 다운 하면서 남은 시간을 표시해준다.
필름 수세기는 필름에 배어있는 약품을 가장 효과적으로 씻어내는 방법이다. 이것을 구할 수 없을 때는 현상 탱크의 릴 중앙에 수도 호스를 꽂아서 적당한 양의 물이 흐르게 해도 된다.
필름 클립은 수세기가 끝난 필름을 긴 줄에 매달아서 건조할 때 사용한다. 스프링이 있는 일반 세탁용 집게를 사용해도 된다. 젖은 필름은 먼지가 없는 장소에서 말려야 한다. 학교 암실에는 보통 전용 건조기가 있지만, 가정에서는 건조기를 두기에 어려울 수 있으니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선택사항 : 수세기가 끝난 필름의 물기가 많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사진용 스펀지로 젖어있는 네거티브의 물기를 부드럽게 닦아내서 전체가 고르게 건조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네거티브 보관용 파일은 건조가 끝난 필름을 안전하고 깔끔하게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약품을 혼합하고 보관하는 도구들
용액 혼합과 필름 수세, 도구를 청소할 때 사용하는 물을 수도꼭지에서 곧바로 나오면 사방으로 튀기 쉽기 떄문에 수도꼭지용 호스를 끼워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용 온도계는 용액의 온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한다. 용액의 온도를 자주 측정하고 조절해야 하므로 정확하고 읽기 쉬운 온도계가 좋다. 어떤 것이든 다 좋으나, 약 10도에서 50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것이면 좋다.
계량컵은 용액의 양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950mL들이와 240mL들이가 주로 많이 쓰인다. 용액을 혼합하는 데도 사용되지만, 현상 과정에서 약품을 잠시 담아둘 때도 사용된다.
혼합용 용기는 현상 용액을 혼합할 때 사용한다. 적은 양을 혼합할 때는 계량컵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대량으로 혼합할 때는 주둥이가 큰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관용 용기는 현상을 하지 않을 때 약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광선을 차단하도록 어두운색의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공기와 접촉하면 약품이 산화되어 효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뚜껑을 꼭 닫아두어야 한다. 어떤 플라스틱 용기는 약품이 조금만 남았을 때는 용기를 찌그러트려서 내부의 공기를 빼내고 뚜껑을 닫을 수 있는 주름 구조로 된 것도 있다.
혼합용 막대는 약품을 섞어서 용액을 만들 때 사용된다. 막대는 약품과 반응하지 않고, 약품을 흡수하지도 않는 경화 플라스틱 같은 비흡수성, 불활성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라야 한다.
깔때기는 큰 용량의 약품을 작은 용량의 입구가 좁은 병에 부을 때 사용한다.
고무장갑이나 집게, 안전 고글과 같은 안전 장비들은 화학약품에 피부가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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