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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학

초점을 맞추는 방법

by 세모답입니답 2022. 9. 8.

수동초점 방식에서는 어떤 장면에서 가장 선명하기를 원하는 부분을 사진가가 선택할 수 있다.
화면에서 선명하게 나와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일까.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사람들이 사진에서 무엇을 가장 먼저 보기를 기대하는지, 인물을 찍을 때는 눈동자에 초점을 맞춘다. 비스듬한 각도에서 얼굴을 촬영할 때는 어느 한쪽 눈에만 선명하게 초점이 맞는다. 상황에 따라 가까운 눈이 더 중요할 수도 있고, 그 반대 경우도 있을 것이다.

  가까운 피사체를 찍을 경우에는, 특히 정확하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약 60 cm 정도의 거리에서 촬영한다면 피사계 심도가 알아서 아주 좁은 범위의 거리에만 선명하게 초점이 맞기 때문에 초점을 정확하게 맞춰야 한다. 그러나 만약 60m 정도 떨어진 사물을 촬영한다면, 그 피사체뿐 아니라 그보다 더 먼 거리에 있는 것들도 모두 선명하게 나올 것이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때는, 기타 줄을 조율하는 것처럼 조절하면 된다. 즉, 맞았다고 생각되는 지점보다 조금 더 지나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것이다. 이미지가 선명하게 보일 때까지 렌즈를 돌리고 나서, 피사체가 덜 선명해질 때까지 조금 더 돌렸다가, 다시 선명하게 보이도록 되돌아오면 피사체가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지점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추적 초점은 카메라 쪽을 향해서 다가오는 피사체에 초점을 유지하게 시키는 기법이다. 피사체가 카메라 쪽으로 달려온다면, 그 피사체와의 거리가 변화하는 것과 같은 비율로 초점을 조절해야 할 것이다.
  추적 초점 기법을 연습하는 한 가지 방법은 카메라 앞으로 달려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초점 맞추기를 연습해보는 것이다. 그다음에는 달리는 자동차 번호판처럼 더 빠른 물체를 대상으로 해서 연습한다. 정물만 촬영한다면 이런 기법은 필요 없겠지만, 축구 경기나 자동차경주, 무용 등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경우에는 매우 중요하다. 

  주의할 점은, 최종적인 사진에서 물체가 선명하게 나오는 데에는 셔터속도와 더불어 조리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셔터속도가 적당히 빠르지 않으면 아무리 초점을 잘 맞추더라도 사진이 흐릿하게 나올 것이다. 이것은 자동초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조리개가 충분히 좁혀지지 않았다면, 어떤 중요한 부분에는 초점이 맞더라도 그 앞뒤에 있는 중요한 부분들은 초점에서 벗어날 것이다.

  수동초점 조절을 위한 뷰파인더 스크린
일안 반사식 카메라와 뷰카메라에는 간유리로 된 뷰잉 스크린이 있다. 렌즈를 통해서 들어오는 광선이 연마된 반투명 유리에 닿게 된다. 이 간유리에 투영되는 상을 보며 초점을 맞춘다. 렌즈의 초점 조절 링을 돌리면서 초점을 맞추면 초점이 정확하게 맞았는지, 또는 맞지 않았는지를 간유리에 비치는 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반사식 카메라들은 마이크로 프리즘을 갖고 있을 것이다. 초점이 맞지 않았을 떄에는 상이 거칠게 보이는 원 모양의 마이크로 프리즘이나, 또는 물체가 어긋나게 보이는 분할 이미지 보조 스크린을 가진 것도 있다.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들은 분할 이미지 초점 방식을 갖고 있다. 초점 스크린에 두 개의 같은 상을 중첩하는 방식으로 초점을 맞춘다. 하나의 상은 뷰파인더를 통해서 곧바로 들어온 것이고, 다른 하나는 렌즈에 연결된 회전식 프리즘에 의해서 반사된 상이다. 피사체에 초점이 맞으면, 이들 두 개의 상이 정확하게 일치된다.
  시력에 문제가 있다면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카메라에 따라서는 시도를 조절할 수 있는 디옵터 렌즈가 내장된 것도 있고, 별도로 시력 교정용 렌즈를 구입해서 장착할 수도 있다.



  자동초점 기구를 이용하면 카메라가 초점을 맞춰준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셔터 버튼을 누르면 렌즈가 뷰파인더 중앙이나 초점 영역 안에 있는 물체에 선명하게 초점이 맞도록 렌즈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자동초점은 화면 중앙에 피사체가 있는 경우에 효과가 있다. 초점이 맞으면 카메라에 초점 확인 표시등이 켜진다. 그러나 표시등이 켜진다고 사진이 전체적으로 선명하게 찍힌다는 보장은 없다.
  피사체가 초점 영역에서 벗어나 있더라도, 자동초점 잠금 기능을 이용해서 피사체에 선명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일단 피사체를 초점 영역 안에 넣고 셔터 버튼을 반쯤 누르면 초점이 일시적으로 고정되는데, 그 상태에서 원하는 화면이 되도록 카메라의 방향을 움직여서 셔터 버튼을 끝까지 누른다.
  광역 초점 시스템을 가진 카메라는 더욱 다양한 선택을 제공한다. 이런 카메라에는 뷰파인더 안에 몇 개의 초점 영역이 표시되는데, 카메라 뒤에 있는 다이얼을 돌려서 선명한 초점을 원하는 부분을 선택하면 그 부분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준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피사체를 중앙에 두고 초점을 맞춘 다음, 셔터 버튼을 반쯤 누르고 초점을 고정한 상태에서 다시 프레임을 바꾸는 번거로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일부 광역 초점 시스템 카메라는 촬영자의 눈에서 반사되는 빛을 감지해서 그 부분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 주기도 하고, 또 일부 기종들은 사진 프레임 안에 있는 가장 가까운 피사체를 자동으로 선택해서 거기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어떤 카메라는 일단 어떤 피사체에 초점을 고정하고 나면, 그 피사체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예측해서 이동하는 피사체에 선명하게 초점을 맞춰준다. 이런 추적 초점 시스템은 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주면, 그 피사체가 카메라 쪽으로 다가오거나 멀어지는 속도와 위치를 계산해서 초점을 조절해준다. 이 시스템은 경주용 자동차처럼 일정한 속도로 카메라에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물체들을 촬영할 때 특히 유용하다.
  일부 카메라들은 두 가지 자동초점 시스템을 가진 것도 있다. 액티브 초점 방식을 이용하는 카메라들은 적외선을 내보내서 물체에 반사되는 부분을 감지함으로써 거리를 측정한다. 또 패시브 방식은 초점면에서의 콘트라스트가 가장 높을 때 피사체가 가장 선명해진다는 원리를 이용해서 카메라 내부의 이미지를 분석함으로써 자동으로 초점을 조절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완전하게 작동하는 방식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방식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유리창 너머에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액티브 방식을 사용할 경우, 카메라에서 나간 적외선이 창 너머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유리창에 반사될 것이다. 또 피사체의 콘트라스트가 매우 낮거나 어두운 상황에 있거나 혹은 창가의 블라인드처럼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패시브 방식을 사용할 경우에도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라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선명한 초점을 얻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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