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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학

렌즈의 초점거리 2

by 세모답입니답 2022. 9. 7.

단 초점거리 렌즈

단 초점거리 렌즈는 화각을 넓혀주기 떄문에, 같은 위치에서 표준렌즈를 사용했을 때보다 더 넓은 장면을 보여준다. 흔히 광각렌즈라고 부르는 단 초점거리 렌즈는 표준렌즈를 달고 더 이상 뒤로 물러설 만한 공간적 여유가 없을 때 특히 유용하다. 
35mm 카메라용으로는 28mm, 6x7cm 카메라에는 55mm, 4x5 뷰카메라용은 90cm 렌즈가 일반적으로 그런 용도로 사용된다.

  광각렌즈는 상당히 깊은 피사계 심도를 갖고 있다. 
가령 24mm렌즈를 약 2m 떨어진 물체에 초점을 맞추고 조리개를 f/8로 좁혀서 찍으면, 약 120cm에서부터 무한대까지 모두 선명하게 초점이 맞게 된다. 빨리 움직이는 상황에서 작업해야 하는 사진가들은 흔히 35mm 카메라에 35mm 렌즈 같은 중간 정도의 광각을 표준으로 사용한다. 이런 렌즈를 사용하면 촬영하는 장면의 대부분에 선명하게 초점이 맞기 때문에, 찍을 떄마다 다시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상의 왜곡 현상도 별로 일어나지 않는 편이다.
  
  광각렌즈로 뚜렷한 왜곡을 보여주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광각렌즈를 제조하는 데 주로 쓰이는 두꺼운 유리로 만들어진 심한 곡선형의 광학 요소(렌즈)들에는 곡선 왜곡 같은 렌즈 자체의 수치가 불가피하다. 중간 정도의 화각과 밝기를 가지는 렌즈에서는 어느 정도 수차의 교정이 가능하지만, 렌즈가 광각이거나 밝아질수록 교정이 그만큼 더 어려워지고 가격도 비싸진다.
  SLR 카메라는 렌즈 뒤쪽에서 상하로 움직이는 미러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역 초점, 또는 레트로 포커스로 불리는 특수한 형태의 광각렌즈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종류의 렌즈에서는 수차를 교정하기가 더욱 어렵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나 뷰카메라 등, 거울을 사용하지 않는 카메라용으로 만들어진 광각렌즈의 성능이 더 좋다.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은 뚜렷한 원근감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것은 실제로는 렌즈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진가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다. 렌즈에 가까이 있는 사물은 멀리 있는 같은 크기의 사물보다 더 크게 보인다. 그 위에 광각렌즈는 아주 가까이 있는 사물을 촬영할 때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식의 과장된 크기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원하지 않는 왜곡을 최소화하려면 카메라가 사물을 어떤 방식으로 보는지를 이해해야 하고, 아니면 아예 그런 특성을 의도적으로 표현에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줌렌즈

일정한 범위 내의 초점거리를 한 개의 렌즈에 합쳐 놓은 줌 렌즈는 가장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28-105mm 줌 렌즈를 사용하면 28mm, 50mm, 85mm, 105mm뿐만 아니라 그 사이에 있는 어떤 초점거리로도 렌즈 한 개로 찍을 수 있다. 줌 렌즈 속에 있는 광학 요소들이 서로 일정한 관계를 가지고 움직여서 초점거리를 변화시킨다. 초점거리를 바꾸면 사진에 찍히는 이미지의 크기도 달라진다. 
  카메라의 위치를 옮기거나 렌즈를 교환하지 않고도 화면을 원하는 대로 프레이밍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사진가들은 24-80mm와 80-200mm 줌 렌즈 두 개만 가지고 다니는 사진가도 있다. 특히 슬라이드 필름의 경우, 나중에 크로핑을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줌 렌즈가 편리하다. 
  줌 렌즈는 단점도 있다. 같은 밝기의 고정 초점 렌즈에 비해서 더 비싸고 크며 무거울 뿐만 아니라, 광학적인 성능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줌 렌즈 하나면 고정초점렌즈 두 개 이상을 대신할 수 있다.
  35mm에서 105mm 정도 되는 중간 범위의 줌 렌즈들이 가격도 저렴하면서 단점도 적은 편이다. 줌의 범위가 커질수록 단점이 더 확연해진다.

  일부 줌 렌즈들은 비교적 어둡기 때문에 밝은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줌의 범위가 변하더라도 같은 조리개 최대치를 유지하는 줌 렌즈들은 설계가 복잡하기 떄문에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싸다. 그래서 대부분의 줌 렌즈는 초점거리가 늘어날수록 최대 개방치가 줄어든다. 예를 들어, 28-105mm 렌즈의 경우 28mm에서는 조리개 최대 개방치가 f/4이더라도 105mm에서는 f/5.6로 어두워질 수도 있다. 
  낮에 야외에서는 문제가 없겠지만, 실내에서 촬영할 때는 전 범위에 걸쳐서 f/28 정도를 유지하는 줌 렌즈가 필요할 것이다. 

  특수목적 렌즈
매크로 렌즈는 사물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이런 렌즈들은 근접 촬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수차가 교정되어 있다. 이 렌즈를 마이크로 렌즈라고도 부르지만, 사실 이것은 부적절한 표현이다. 매크로 기능을 가진 일부 줌 렌즈들도 일반적인 렌즈들보다는 더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지만, 고정 초점거리를 가진 매크로 렌즈보다는 못하다.

  가장 넓은 화각을 원한다면 어안렌즈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어안렌즈는 최대 180각도 이상의 아주 넓은 화각을 갖고 있어서, 카메라 가까이에 있는 물체와 멀리 있는 물체의 크기 차이를 극단적으로 강조한다. 어안렌즈는 그 디자인의 특정한 이미지의 가장자리에 있는 직선이 곡선으로 보이는 광학적 수차인 술통형 왜곡이 불가피하다. 또한 피사계 심도가 아주 깊어서, 렌즈 바로 앞에서부터 멀리 있는 물체에까지 모두 선명하게 초점이 맞는다. 어안렌즈는 모든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렌즈는 아니지만, 적절하게 사용하면 아주 재미있는 화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초상사진용 렌즈로 불리는 소프트 포커스 렌즈는 의도적으로 수차가 생기도록 되어있다. 이 렌즈의 목적은 상이 확산하여 얼굴 주름 같은 디테일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데 있다.
  원근감 조절 렌즈를 사용하면 뷰카메라에서나 가능한 일부 조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카메라가 기울어져 있을 때, 건물의 평행선들도 기울어져 보이는 원근감의 왜곡을 방지하도록 상하좌우, 틸트, 시프트 등이 가능하다.

  반사 렌즈는 반사망원경과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 렌즈 안에 유리로 된 요소들뿐 아니라 곡면 거울이 들어있어서 유리 렌즈로만 되어있는 같은 초점거리의 렌즈보다 더 작고 가볍게 장 초점거리 렌즈를 만들 수 있다. 렌즈의 앞에 있는 거울 때문에, 초점에서 벗어난 하이라이트 부분이 보통 렌즈들이 만들어내는 디스크 모양이 아니라 도넛 모양의 독특한 효과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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