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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학

노출과 현상 / 암실에서의 프린트

by 세모답입니답 2022. 10. 5.

적정한 노출과 올바른 현상 과정을 거친 네거티브로는 프린트 작업이 한결 쉬워진다. 
노출과 현상에 관한 메이커의 가이드를 잘 따르기만 한다면 출력하기 좋은 네거티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과정을 이해하고 난 다음에는 노출이나 현상을 본인만의 방식으로 바꿔보고 싶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사진을 막 시작한 때라면 어느 정도 출력 경험을 쌓고 나서 다시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노출은 장면의 어두운 그늘진 부분에 맞추고, 현상은 하이라이트 쪽에 맞춰라.]
오랫동안 사진에서 내려온 이 법칙은 노출과 현상은 작업하는 방법에 따라서 네거티브에 다르게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현상시간의 변화는 그늘진 부분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하이라이트에 영향을 준다. 주어진 온도에서 현상시간이 길어질수록 하이라이트 부분의 농도가 더 짙어진다. 하이라이트의 농도와 그늘진 부분의 농도 차이가 벌어질수록 전체적인 네거티브의 콘트라스트도 증가하게 된다. 현상시간을 줄이면 그 반대가 된다. 하이라이트와 그늘진 부분의 차이가 작아지고, 따라서 전체적인 네거티브의 콘트라스트도 낮아진다.
 
노출을 변화시키면 하이라이트와 그늘진 부분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노출을 많이 줄수록 둘 다 농도가 더 짙어질 것이다. 그러나 노출은 그늘진 부분에서 훨씬 중요하다. 왜냐하면, 현상시간을 늘리더라도 그늘진 부분의 농도는 크게 높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늘진 부분의 디테일이 살아나기를 원한다면 촬영할 때 충분한 노출을 주어야 한다.
  네거티브를 보면서 디테일을 체크할 수 있도록 훈련하라. 자신의 필름들이 전반적으로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것이 많다면 노출이나 현상 방법을 바꿔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증감 현상 이란? >

증감 현상은 원래 감도보다 ISO를 높여서 노출을 준 필름으로 현상시간을 늘려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현상을 더 하면 콘트라스트가 높아진다.
하이라이트의 농도는 높아지지만, 그늘진 부분의 농도는 거의 변하지 않는다. ISO를 높여서 찍은 필름은 노출부족으로 그늘진 부분의 디테일이 날아간다. 필름에 기록되지 않은 디테일은 어떤 방법으로도 살려낼 수 없다. 증감 현상을 하면 프린트하기가 나은 네거티브를 만들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디테일을 살려낼 수는 없다.

적정 노출로 찍은 네거티브에서 가장 좋은 스캔을 할 수 있다.
이미지 편집을 통해서 네거티브의 톤을 폭넓게 조절할 수 있다. 과다노출이나 과소 노출된 필름일지라도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과다하게 현상된 필름에서는 하이라이트 영역이 특성곡선의 어깨 부분에 압축되어 나타나게 된다. 압축된 하이라이트 부분은 스캐너가 읽을 수 있는 톤의 정보량을 감소시켜서 화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일부러 그늘진 부분의 디테일을 없애버릴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노출을 적게 주고, 정상적으로 현상하면 된다.

[ 암실에서의 프린트 작업 ] 

암실에서의 프린트 작업은 사진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이다. 엄격한 규칙에 따라야 하는 필름 현상과는 달리, 프린트는 비교적 여유 있는 창조 작업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실수를 피할 수 없겠지만, 그런 경우에는 프린트를 다시 해서 비교적 쉽게 실수를 만회할 수 있다.
  필름과 마찬가지로, 인화지도 감광성 은 화합물이 포함된 유제로 코팅되어 있다. 확대기 램프에서 나온 광선이 네거티브를 통과해서 인화지를 노광시킨다. 그 인화지를 현상액에 담그면 화학작용으로 인해서 인화지의 유제 안에 있는 노출된 은 화합물들이 눈에 보이는 금속은으로 변화한다. 정지액은 현상액의 현상 작용을 멈추게 한다. 정착액이 광선에 노출되지 않은 나머지 은의 결정체들을 씻어내고, 그다음 마지막으로 프린트를 수세해서 건조한다.

  네거티브의 이미지는 원래 장면에서의 톤들과는 반대로 되어 있다. 장면에서 원래 밝았던 부분은 네거티브에서는 농도가 짙은 은의 알갱이들을 많이 함유할 것이고, 그 부분은 확대기에서 나오는 광선을 차단해서 인화지에 광선을 덜 통과시키기 때문에 인화지의 유제에 검은 금속은을 형성시키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그 부분은 프린트에서는 밝게 나온다. 반대로 원래 어두웠던 부분은 네거티브에서는 옅거나 아예 투명해지게 되기 때문에 인화지에 많은 광선을 통과시키게 될 것이고, 인화지의 유제에 짙은 금속은을 만들어내서 사진에서는 어두운 부분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 프린트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 ]

암실은 건조한 부분과 물기 있는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건조한 부분에서는 프린트할 인화지에 노출을 주고, 물기 있는 부분에서는 네거티브를 현상할 때와 같이 노광 된 인화지를 현상 약품으로 처리하는 곳이다.
 
건조한 부분에서는 먼지가 자주 문제를 일으킨다.
네거티브에 붙은 먼지들은 프린트에서는 모두 눈에 거슬리는 흰 점으로 나타난다. 프린트할 때마다 네거티브의 먼지를 제거하고, 작업장의 모든 표면과 도구들을 청결하게 관리하라. 네거티브를 다룰 때 가장자리를 잡으면 지문이 묻는 것을 피할 수 있다. 확대기 렌즈나 콘덴서에 묻은 지문과 먼지들도 프린트의 콘트라스트와 디테일을 떨어뜨린다. 카메라 렌즈를 청소하듯이 이런 곳들도 항상 깨끗이 유지해야 한다.

오염은 점이나 얼룩을 만들기도 하고, 화학약품의 효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프린트 과정에서는 주로 확대기와 현상 트레이 사이를 오가는 반복적인 이동이 잦다. 따라서 약품이 묻어서는 안 되는 부분에 실수로 약품이 묻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젖어 있는 프린트를 다른 방으로 가져가야 한다면, 건조한 탁자나 바닥, 옷 등에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도록 물기가 없는 깨끗한 트레이에 담아서 옮겨야 한다. 약품을 취급한 뒤에는 네거티브나 인화지를 만지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말리도록 하라. 현상액에서 정지액이나 정착액으로 인화지를 옮길 때는 몇 초 동안 물기가 빠지도록 젖은 인화지를 들고 있어야 한다. 어떤 용액이 다른 용액으로 섞여 들어가서는 안 된다. 특히 정지액이나 정착액은 현상액의 작용을 정지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들이 실수로 현상액에 들어가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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